[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고용절벽을 맞은 청년 취업의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졸업을 유예하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해외 유학과 편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위업시대를 맞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취업준비생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치밀한 준비와 계획 없이 꿈꾸는 해외 유학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최근 서울 소재 유명대학에서 1년간 ‘시간제 대학생’ 자격으로 학점을 취득하고 바로 미국 명문 주립대 2학년으로 편입학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유학 편입을 택하면 고교내신 상대평가로 인한 불이익도 없다.
두 번 세 번 수능을 준비하는 10만여명의 'N수생' 비용은 한 해 1인당 최소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선이다. 대학 진학이 늦어지면서 사회 진출 역시 늦어지고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도 막대하다.
이에 국내가 아닌 미국 등 해외 대학으로 과감하게 눈을 돌리는 것이 개인의 꿈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재 교육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뒤 미국 현지 편입학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문호를 크게 넓혔다. 특히 ‘2016 수능등급 컷’ 발표 후 ‘2016 정시배치표’ ‘인서울정시등급’ 등을 확인한 수험생들 중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미국 주립대 편입학 프로그램에 도전해볼 만하다.
미국 대학 등 해외 유학 기회는 다양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신입생 유치에만 급급한 유학업체의 과장 광고, 낮은 수준의 해외 대학 진학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정확한 입학 정보와 현지에서 학교별, 과별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주립대 진학을 위한 GTS(Global Transfer System)전형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1년간 유학에 필요한 학점 및 토플 등의 교육을 받은 뒤 24학점을 인정받고 미국 3000여개 대학 중 상위 150위권 내 주립대학에 별도의 전형없이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굿멘토스(대표 고문수)가 운영하는 GTS전형은 미국의 4개 주립대와 직접 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현지 대학에서 한국 소재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해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미국 주립대들이 요구하는 영어 능력은 대략 토플 120점 만점에 79점 이상이다. GTS 프로그램은 미국 대학이 인정하는 성격의 과목을 이수하도록 지도해 24학점을 인정받도록 하고, 동시에 1년간 토플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현지 대학에 진학에 필요한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굿멘토스 측은 “GTS전형으로 편입하는 미국 4개 대학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합해 1년에 3000만 원~3500만 원 정도면 유학이 가능하다. 성적이 좋으면 연 3000달러~5000달러의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GTS전형을 통해 진학이 가능한 미국 대학은 현재 워싱턴주립대(Pullman:본교), 오클라호마주립대(Stillwater:본교), 아이오와주립대(Ames:본교), 위스콘신대(Milwaukee:제2캠퍼스) 등으로 미국 전국대학순위 150위권에 포함되는 대학이다. 과별로는 전미 랭킹 3위~10위에 드는 유망학과도 많다.
민사고 교사를 역임한 굿멘토스 고문수 대표는 “GTS전형은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재능과 스펙을 넓혀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한다.
고 대표는 이어 “서울소재 유명대학에 시간제 대학생제도가 있지만 이중 동국대의 경우 시간제 대학생 제도가 특히 활성화되어 있고 미국 대학과 MOU도 맺어진 상태다. 시간제대학생으로 학점을 24학점 이상 취득할 경우 현지 대학 편입이 가능하고 학점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앞으로 GTS전형을 지방소재 대학까지 넓혀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굿멘토스는 GTS전형과 관련해 1월16일과 30일 오후 2시 두 차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교 졸업생과 국내외 대학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1년간 국내 학점 이수 후 미국 주립대에 2학년으로 편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해외대학 진학 정보를 설명한다.